3월1일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영동세브란스병원이 개명을 앞두고 암, 건진, 척추센터 등의 진료기능과 조직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인근 대형병원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화된 의료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올 상반기 중 병원 활성화 대책 발표할 계획이다.
활성화 대책의 주요 내용은 건진, 심장질환, 암(갑상선, 유방암 분야) 척추 등을 주력 진료과목으로 내세워 강남 최고의 명품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우선 지난해 10월말 이사회 승인을 받은 암전문병원은 갑상선안과 유방암 중심으로 의료진과 조직을 대폭 보강해 운영된다. 특히 갑상선암과 관련, 주요 치료시설 중 하나인 방사선동위원소치료실을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병원은 이를 위해 올해 정년퇴임을 맞는 갑상선암의 최고 권위자인 외과 박정수 교수를 '임상교수'로 임용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또한 심장분야 진료를 특화하기 위해 의료진을 보강해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이식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한때 병원 진료수입의 40% 이상을 점유했던 척추센터 활성화를 위해 척추신경외과와 척추정형외과를 분리 운영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환자 서비스 제고를 위해 '정시진료제'를 도입, 환자들이 외래에서 기다리지 않고 정확한 시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3월1일 오픈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명품진료를 모토로 인근 병원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JCI인증 추진 등 의료서비스의 국제화로 의료의 질과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