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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모아준다" 개원가 브로커 기승

가짜 명함·브로셔로 환자 유인…"환자당 30% 할당금 요구"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9-01-28 06:48:41
개원가에 불황을 틈타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환자가 급감함에 따라 개원의들의 불안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노린 것이다.

27일 개원가에 따르면 이들 브로커들은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 '환자를 모아 줄 수 있는데 해볼 생각있는냐'며 접근해 환자 한 명당 할당금을 요구하는 식이다.

이들은 주로 3~4명씩 팀을 구성해 목욕탕, 찜질방 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 찾아가 해당 의료기관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환자를 모을 때 필요한 가짜 명함과 병원 브로셔 제작에 대한 요구는 필수다.

실제로 경기도의 김모 원장은 "어차피 밑져야 본전인데 손해볼 일 없으니 하라는 식이었다"며 "이미 서울 강남지역의 의료기관들도 해본 경험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해당 브로커는 환자 한 명당 수가에 30%의 할당금을 요구하고는 금액은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남구 성형외과 한 개원의도 얼마 전 주변에서 말로만 듣던 브로커에게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걸어 온 브로커는 2~3개월만 작업하면 만족할 만큼의 환자를 데려올 수 있다며 제안을 해왔다.

그는 " 그런 방식으로 온 환자는 의사에 대한 신뢰도 낮고 행여나 추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까 싶어서 거절했다"며 "행여라도 이에 응하는 개원의들이 있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매출이 없는 개원의들이 브로커를 고용해 순간적으로 매출을 올려놓고 폐업하는 사례도 들은 바 있다"며 "이는 다른 전체 의료기관에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이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한 관계자는 "브로커를 고용할 경우 일시적으로 환자가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만약 관계가 나빠질 경우 오히려 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브로커 채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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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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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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