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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면허자들, "의-한 진료비 각각 받게해야"

동서의학회, 복지부에 진찰료 산정방식 개선 요구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9-02-07 06:38:21
양·한방 복수면허자들이 양·한방 진료에 대해 각각의 진찰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의과대 혹은 한의과대학 둘 중에 하나만 졸업한 의료진과는 달리 양쪽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만큼 요양급여체계에서 이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대한동서의학회는 최근 '복수면허의료인이 면허종별에 따라 개설한 의료기관의 요양급여에 대한 의견 및 사유'라는의견서를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했다.

학회는 의견서를 통해 먼저 복수면허자가 같은 날 동일환자에 대해 다른 상병을 진료하는데 의과, 한의과 등 각각의 진료가 이뤄질 경우 각각의 진찰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일상병에 대한 중복진료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애초에 두가지 이상의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게 의과, 한의과 진료가 이뤄졌다면 두가지에 대한 진찰료를 모두 인정해달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하고 있는 복수면허자가 같은 날 동일환자에게 진료를 실시한 경우 또한 복수면허의료인이 봉직의(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고용해 진료할 경우에도 요양급여비용을 각각 청구, 지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주장의 이유로는 의과, 한의과 등이 모두 학문적 대상 및 체계가 다르고 치료방법에도 차이가 있으며 복수면허자는 단수면허의료인에 비해 두 배의 시간, 노력, 비용을 들인데다가 의료기관을 개설함에 있어서도 인력, 시설 및 장비 등이 각각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지출이 더욱 크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환자의 진료기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의과, 한의과, 치과 등 종별에 따라 진료 기록을 별도로 하기 때문에 각각의 차트를 구비하고 작성, 청구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도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또 진찰결과에 대한 설명과 요양방법지도에 대한 시간과 노력의 증가 및 법적 책임의 증가도 고려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환자들이 동일상병에 대해 의과, 한의과에서 중복진료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복수면허자에게 진료를 받으면 그만큼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 수가체계에 이 같은 요소를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한방 복수면허자 김모 원장은 "의과대학도 긴데 두개의 면허를 취득할 경우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데 정부는 이에 대해 무관심한 듯하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수가체계를 체계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동서의학회 류재환 회장은 "복수면허자가 동일환자에 대해 타 종별 진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찰료를 단일면허자와 동일하게 한다면 이는 나머지 진찰료에 대해서는 보험자에게 청구할 권리도, 환자에게 청구할 권리도 박탈하는 것"이라며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난 차별대우라고 할 수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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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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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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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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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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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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