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6일~18일) 후보등록과 함께 시작될 의협회장 선거전의 판세를 분석하기 위한 각 예비후보 진영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재로서는 어느 후보진영이 앞선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태이나 최근 선거결과를 살펴보면 득표전략의 무게를 어느 곳에 두어야 할지 가늠할 수 있다.
이번 36대 회장선거는 최근 2년간(06~07년) 의협 회비 납부 회원에게 선거권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보궐선거로 실시된 2007년 제35대 보궐선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메디칼타임즈가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간한 ‘제35대 의협 회장 보궐선거 선거관리백서’를 분석한 결과, 총 7만 4537명의 전체 회원 중 3만 9989명에게 선거권이 부여됐으며 이중 2만 101명(50.27%)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각 시도별로는 서울이 1만 2355명의 선거권 부여 회원 중 6278명(50.81%)으로 가장 많은 투표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경기:4215명 중 2228명(52.86%) △부산:3619명 중 1667명(46.06%) △대구:3270명 중 1479명(45.23%) △경남:2153명 중 1171명(54.39%) 순을 보였다.
이어 △전북:1804명 중 981명(54.38%) △인천:1834명 중 911명(49.67%) △광주:1778명 중 903명(50.78%) △경북:1610명 중 818명(50.81%) △대전:1262명 중 668명(52.93%) △전남:1290명 중 634명(48.28%) △강원:1235명 중 625명(50.61%) △충남:1309명 중 606명(46.29%) △충북:945명 중 460명(48.68%) △울산:854명 중 453명(53.04%) △제주:456명 중 219명(48.03%)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5~49세 투표회원이 3177명(15.9%), 40~44세 3125명(15.5%), 30~34세 2606명(13.0%), 50~54세 2464명(12.3%), 35~39세 2308명(11.5%), 29세 이하 2054명(10.2%) 등으로 40대층을 중심으로 20대와 30대에 집중됐다.
후보군에서 민감한 근무형태별 투표현황과 관련, 개원의사(병의원)가 8840명으로 전체의 44.0%로 가장 많은 투표현황을 보였으며 교수와 봉직의 등 의료기관 취업의사와 전공의가 6081명(30.2%)과 3996명(19.9%)으로 뒤를 이었고 이밖에 보건소 320명(1.6%), 군의관 81명(0.4%), 기타 783명(3.9%) 등으로 분석됐다.
보궐선거 투표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현황은 여의사의 참여율이다.
전체 2만 101명의 투표자 중 여성이 3310명으로 제34대(총 투표자 1만 8857명) 3112명에 비해 늘어난 것을 비롯하여 30~34세가 760명(23.0%), 29세 이하 728명(22.0%), 40~44세 470명(14.2%), 35~39세 427명(13.0%) 등 20대와 30대 젊은 여의사의 관심이 높음을 반증했다.
보궐선거시 후보들과 현 예상후보군의 특성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으나 제36대 선거에서 투표인원 변화는 많아야 2000~3000명 안팎으로 후보별 선거캠프의 지역별, 연령별, 직역별 세밀한 선거 전략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