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환자 유치를 특화전략으로 수립한 삼성서울병원이 러시아를 우선 공략지점으로 선정하고 환자유치를 위한 전략수립에 한창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신흥 도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가 해외환자 유치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아래 통역인력을 채용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러시아환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6일 "최근 의료법 개정 등으로 해외환자 유치의 길이 열린 만큼 그간 준비해온 전략을 차분히 풀어가고 있다"며 "5월 경에는 러시아 공략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최한용 병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환자 유치 TF팀을 구성하고 관련 인력 확보와 홈페이지 등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환자들이 삼성서울병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러시아를 중점 타겟으로 삼아 아시아 전역으로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한용 원장은 "러시아 환자들이 삼성서울병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실제로 상당한 환자 및 관계자들이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우선 의료진과 시설 등 인프라를 소개하는 러시아어 홈페이지를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현지 에이전시들이 입소문을 타고 삼성서울병원과 제휴를 맺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상반기내에 체계적인 기틀을 갖춰 환자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삼성서울병원은 러시아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을 뽑기 위해 대대적인 채용에 들어갔다. 단순히 에이전시 등을 통해 환자를 유치하기 보다는 본원 직원 등 자체 인프라를 이용해 유치와 지원까지 처리하겠다는 의지인 것.
의료원 관계자는 "환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의 업무와 시스템을 꿰고 있는 직원이 직접 외국인을 케어하는 것이 효과적"며 "이를 위해 러시아 환자유치를 담당하는 직원을 모집해 별도의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는 5월 경에는 러시아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미 입소문마케팅이 에이전시 등을 통해 체계화되고 있는 만큼 멀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