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도 취업한파가 몰아닥치는 것일까?
올 들어 의료인력 채용시장이 큰 폭으로 좁아졌다는 통계보고가 나왔다.
17일 취업포탈 '파인드잡'이 공개한 1월 구인·구직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인력/병원 직종에서 구인건수가 전년도와 비교해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11개 직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
실제 보고서에 의하면 1월 현재 간호/병원/의료 직종의 구인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66%가 줄어든 2008건에 그쳐, 홀서빙/조리/배달 직종(-66%)과 함께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직종으로 꼽혔다.
이어 영업/TM -53%, 매장관리/판매 직종 및 경리/사무/마케팅 직종 -46% 등으로 구인건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으며, 건설/인테리어 직종은 -7% 감소에 그쳐 취업한파를 살짝 비켜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월 한달간 간호/병원/의료직종의 구직건수는 2282건으로 집계돼, 구인건수를 상회했다. 취업 희망자에 비해 일자리가 부족했다는 얘기다.
한편 간호/병원/의료 직종의 경우 구인업체의 제시임금과 구직자들의 희망임금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병원/의료 직종의 평균 희망임금은 128만원 수준으로 주요 11개 직종 가운데 가장 낮았으나, 평균 제시임금은 이에 못 미치는 112만원으로 임금격차가 컸다.
다만 동 보고서는 '파이드잡'에 등록된 구인공고와 이력서를 대상으로 한 통계치이므로 구인 구직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통계에 인용된 구인·구직 건수는 모두 파이드잡에 등록된 구인공고와 구직공고를 바탕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