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시스템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이제는 1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교육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코엑스 등 대형 회의실을 대여하는 부담감도 줄이고 지역에 위치한 의사들이 쉽게 연수를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은 전국 종합-준종합병원 소속 내과의사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내과 연수강좌'를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내분비대사내과, 감염내과 등 총 6개과의 교수진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삼성서울병원 내과 연수강좌는 매년 수강생들이 밀려드는 인기 연수강좌중 하나.
하지만 매년 지역에 위치한 수강생들이 코엑스 등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해 불만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온라인 연수강좌다. 강의시간에 맞춰 웹에 접속하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온라인 강좌는 노바티스의 도움이 컸다. 최근 한국노바티스가 'OSS(online Satellite Symposium)' 시스템을 개발,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강좌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노바티스의 피터 야거 사장은 "종합-준종합병원 내과의들의 수준높은 의학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서울병원 내과 연수강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혁신적인 온라인 툴인 OSS가 강좌에 큰 역할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도 온라인 강좌시스템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합병원의 특성상 몇일씩 자리를 비워 서울로 강좌를 들으러 오기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과거 학구열은 있으나 지리적 요건상으로 강좌를 듣지 못했던 내과 전문의들의 호응이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어놓고 있다.
오하영 삼성서울병원 내과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내과 연수강좌가 오프라인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며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선생님들의 다양한 진료 케이스를 공유함으로써 일선 진료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