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치료제인 '메바코(Mevacor, lovastatin)'가 퇴행성 디스크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Orthopaedic Research Society 학회에서 발표됐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 의사들은 수술 중 디스크 조직을 추출해 실험실에서 배양한 후 다시 환자의 척추에 이식한다.
대만 국립 대학의 슈-후 양 박사팀은 메바코가 디스크 조직의 실험실 내 분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23-29세인 디스크 질환 환자 환자 6명으로부터 젤리같은 추핵(nucleus pulposus)을 제거했다. 이후 추핵 배양 과정에서 메바코를 첨가, 뼈 형성에 관여하는 콜라겐II와 콜라겐I의 발현 여부를 알아봤다.
콜라겐II는 운동성 관절을 구성하는 성분이고 콜라겐I은 과도한 섬유성 결체 조직 생성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연구결과 메바코 첨가 72시간 이후 추핵 세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콜라겐II의 양을 증가했고 콜라겐I 양은 감소했다.
추간판 퇴행 초기에서 이런 추핵 재생 과정은 퇴행 과정을 되돌리거나 늦추는 효과를 보여 건강한 추간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퇴행성 디스크 질환에 대한 스타틴의 재생과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