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백신 생산량은 지난 2007년 이후 3배 증가했지만 전세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아직도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24일 나왔다.
WHO 관계자는 아무리 빨라도 전세계 수요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계절성 독감 백신 수요를 맞추기 위해 조류독감 백신 생산 시설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계절성 독감백신의 한해 수요는 5억 도스. 그러나 현재 시설로는 한해 백신 8억 도스만을 생산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백신 생산 능력이 오는 2014년에야 17억 도스로 상승될 것으로 관계자는 전망했다.
WHO 관계자는 현재 추가적인 생산 시설을 건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현 생산 시설을 유지하거나 일부에서는 생산 시설을 폐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GSK 관계자 역시 조류독감의 세계적인 유행이 일어나기 전 백신 재고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 생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류 독감은 2003년 이후 408명이 감염됐고 그 중 255명은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인간사이 전염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게 되면 수백만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