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사진> 전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자신은 "의학과 정치는 생명을 살리고 돕는 일을 한다는 데에 공통점이 있다"면서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의 원칙과 정치인으로서의 원칙이 다르지 않다는 정치철학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한독약품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제약협회 초청 강연에서 "의정활동 기간 중 한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 훈련 받았던 꼼꼼한 업무수행, 의사와 환자 관계의 바탕이 되는 신뢰와 정직, 그리고 최선의 환자 치료를 위해 꼭 필요했던 팀워크 등의 가치를 4800만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정치에도 접목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와 마찬가지로 정책결정자의 오판과 실수가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줄 수 있으므로 정치는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의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의 강연과 관련, 지동현 한국제약의학회장은 "의약관련 국민보건 정책은 국민 전반의 건강과 안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이익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고, 이것은 한국제약의학회가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과 다르지 않다"면서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제약의학회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청강연회를 연 한국제약협회는 의학의 한 전문분야인 제약의학을 연구하는 학회로 1995년 설립되어 현재 1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