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는 27일 총회에서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협회는 이날 64회 정기총회를 열어 이사회가 추천한 어준선 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얼마전 이사회에서 논의된 대로 어준선 회장이 새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됐다. 전형위원을 선정, 새 회장 선임작업에 나섰으나 이변은 없었다.
전형위원장인 유유제약 유승필 회장은 "심사숙고 끝에 어준선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회 전 오너 회장체제 전환에 반대한 중소 제약사 쪽의 반발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앞서 협회는 새 회장이 총회 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총회가 열리기도 전에 언론사에 어 회장 선출 보도자료를 보내 새 회장으로 못을 박는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어준선 신임 회장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약품 상무이사. 안국약품 사장을 지냈다. 또 제약협회 부회장, 15대 국회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어준선 회장은 "제약강국으로 뛰어야 할 시기에 회장으로 주셔서 감사하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 느끼고 두려움 갖고 있다'며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회장직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어 회장은 이어 "정관개정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으나 (정관개정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계기로 삼자고 하는데 동의해 주어서 감사하다. 제약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태 부회장과 갈원일 상근 상무이사는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