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와 정신과적치료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3월호 Gut지에 실렸다.
캐나다 맥매스터 의과대학의 알렉스 포드 박사는 다른 치료에 실패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 대한 32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중 19건은 긴장 완화 치료와 같은 정신과적인 치료법을, 12건은 항우울제를 사용했으며 나머지 한건은 두 방법 모두를 사용했다.
그 결과 항우울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 발생 위험성이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과적 치료 역시 항우울제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예전에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항우울제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 유익성을 준다는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예전의 검토 결과를 자세히 조사한 결과 자료 추출 등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포드 박사는 말했다.
현행 지침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이 지침도 새롭게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