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 사업의 일정이 더 늦어질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복지부 이태근 보험약제과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릴 기등재약 목록정비 관련 토론회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범평가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작업과 수행능력을 고려하면 평가방식 및 추진일정이 조정되어야 한다"면서 "현행 공고내용대로 평가하되, 평가기간 및 인력 등 인프라를 고려해 평가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과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약제별 1일 투여용량, 가중 평균가 등의 자료를 수집하는 1차 평가와 경제성 평가 문헌이나 임상고찰, 메타분석 등의 2차 평가를 거쳐 의견수렴, 전문가 심의까지 진행하려면 절대적 검토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효능군별 최소 1년에서 2년 이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 사업은 2008년 고혈압치료제 등 6개군, 2010년 간질치료제 등 10개군, 2011년 갑상선질환용제 등 16개군을 상대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여전히 착수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