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와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식물로부터 추출한 물질이 흑색종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3월호 Clinical Cancer Research지에 실렸다.
미국 펜 스테이트 의과 대학 가빈 로버츤 박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십자화과에서 추출한 성분인 이소치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와 셀레늄을 투여했다.
그 결과 흑색종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Akt3 단백질의 신호 망상조직을 차단해 종양 성장을 6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제까지 흑색종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은 없었다며 앞으로 약물 개발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소치오시아네이트의 효과를 증강시키기 위해 연구팀은 물질 내 황 결합을 셀레늄으로 치환했다. 그 결과 적은 용량에서도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물질인 이소셀레노시아네이트(isoselenocyanate)가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각각 다른 인간 흑색종 세포에 이 물질을 투여 시 30-70%가 효과적인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새로운 약물의 탄생까지는 갈길이 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