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가 작년 한해 최악의 실적을 내놨다. 최초 제네릭 등제에 따른 블록버스터 품목의 약가 인하와 제네릭들의 벌떼 공세에 따른 것이다.
한국화이자는 6일 작년 11월 30일 현재 전년 동기 3967억 원 대비 16% 감소한 33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503억 원 흑자에서 219억 7800만 원 손실, 당기순이익도 1380억 원 흑자에서 6억1115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화이자에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와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제네릭 출시에 따라 약가의 20% 인하된데 따른 것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각각 1천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던 노바스크와 리피토의 약값 인하와 제네릭 제품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작년에 크게 고전했다"며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본격화된 데 따른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더 큰 고민은 앞으로도 매출 감소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항진균제와 과민성방광염 치료제 신약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작년 매출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 등 긴축재정을 선언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