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검진과 분리된 공간에서 대부분 여성 의료진에 의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여성 건진센터라는 점에서 기존의 대학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9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여성 건진센터는 여성 성인병 검진,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에 대한 조기 진단을 목적으로 바로 위층의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부인암센터 및 5층의 여성암연구소와 연계해 특화된 '여성 전문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한국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 특화 정밀 건강진단 프로그램과 미혼여성을 위한 건강진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재진 종합건강검진 고객에게는 전년도 건강진단 결과 및 현재의 신체 상태를 토대로 검사 항목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맞춤식 건강진단'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한다.
특히 여성 건진센터 내에 매일 오후 외래 진료를 실시해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건강검진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질환을 담당하는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을 개설해 담당 교수가 직접 상담 및 진료를 실시키로 한 것.
건강검진 당일 세포·조직 검사 등 정밀검사가 필요할 경우 여성 건진센터 내에서 즉시 시행한 후 암이 의심되면 여성암 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 센터, 부인암 센터에서 당일 진료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 결과 상담일에 여성 건진센터 내에서 해당 질환 전문의에게 외래 진료를 바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해당 질환 전문의 진료를 위해 진료 예약을 하고 기다리는 불편함을 없앴다.
상계백병원에서 영입돼 초대 센터장을 맡은 김정숙 교수는 "여성 건진센터의 빠르고 정밀한 원스톱 서비스는 육아, 가사 및 직장일로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주변 공공 기관, 기업, 단체와 협력해 여성 건강강좌와 무료 건강 검진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