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유방 방사선치료시 양성자치료가 다른 방사선치료법에 비해 방사선조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신경환 박사·문성호 연구팀은 10일 “기존 방사선치료와 세기조절방사선치료, 토모치료, 양성자치료의 방사선 조사량을 비교한 결과 양성자치료에서 정상조직에 조사된 선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총 3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보존수술 후 부분유방방사선치료시 선량을 비교한 결과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처방선량의 20%를 받는 방사선치료를 받는 유방과 같은 쪽에 있는 폐의 경우 양성자치료는 평균 0.4%로 다른 세 치료법(평균 2.3%~14.2%)에 비해 가장 적었다.
또한 좌측 유방암환자에서는 처방방사선량의 20%와 10%를 받는 심장부위가 양성자치료에서는 각각 0%였고, 나머지 치료법에서는 평균 1.2%~8%, 3.1~19.8%로 양성자치료가 주변 정상 조직에 불필요하게 조사되는 방사선을 최소화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환 박사는 “부분유방방사선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양성자치료가 다른 방사선치료법에 비해 정상조직에 대한 방사선조사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분유방방사선치료를 양성자치료로 시행하는 경우, 방사선치료로 인한 폐와 심장 등 정상조직 합병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학술저널 방사선치료와 종양학(Radiotherapy and Oncology, IF=4.074) 최근호(1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