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포 속 공기가 흡두돼 호흡에 장애가 발생하는 완전폐허탈시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국대병원 흉부외과 류경민 교수팀은 9일 ‘완전 폐허탈이 동반된 원발성 자연기흉’ 논문을 통해 “완전 폐허탈이 동반된 원발성 자연기흉은 초발시 바로 수술을 해야 적응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흉부외과 분야 권위지인 미국 흉부외과학회 ‘Annals Thoracic Surgery’ 저널 3월호에 게재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류경민 교수는 단국대병원에서 실시한 원발성 자연기흉 초발 치료환자 286명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환자들은 흉부 단순촬영에서 보이는 기흉의 양에 따라 부분폐허탈군(201.71명)과 완전폐허탈군(85.29명) 등으로 나뉘었다.
수술은 지속적인 공기유출이 있거나 재발한 경우에 시행됐고 모든 수술은 비디오 흉강경술로 이뤄졌다.
시술 결과, 완전폐허탈군의 29.4%에서 부분폐허탈군의 10%에서 지속적인 공기유출이 있었으며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완전폐허탈군 78.8%, 부분폐허탈군 45.3%이며 수술결과나 재발율은 두 군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류경민 교수는 “원발성 자연기흉은 흉부외과 영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수술치료로 완전폐허탈이 동반될 경우 바로 수술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자연기흉 환자 치료에 수술의 적응증을 넓힐 수 있으로 사료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