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테라피 보다 방사선노출량이 현저히 적고 비용도 저렴한 장비가 국내에 도입됐다.
아주대병원은 10일 "최첨단 방사선치료기 '래피드아크'(RapidArc, 사진)을 도입해 9일부터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래피드아크의 가장 큰 장점은 전신적인 방사선조사량이 많은 토모테라피에 비해 몇 십 분의 일 방사선 노출량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방사선 치료과정에서 방사선이 주로 종괴에 흡수되지만 주변 조직에도 어느 정도 흡수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는 점과 치료 후 병변의 증식은 잠시 멈추지만 전신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방사선노출량이 중요하다는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특히 종양 주변에 방사선에 민감한 장기가 있어 부작용의 위험이 높은 사람이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부위에 종양이 재발한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수가를 적용해 토모테라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오영택 교수는 “래피드아크는 치료효과, 시간, 비용 등 모든 면에서 토모테라피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에 이번 래피드아크의 도입은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