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의 CEO인 스티브 잡스가 걸린 것으로 알려진 진행성 췌장 도세포 종양(advanced pancreatic islet cell tumor)에 화이자의 '수텐트(Sutent)'가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연구팀은 후기 임상시험 결과 수텐트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췌장 도세포 종양 진행 속도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위약 투여 환자에게도 수텐트를 투여하기 위해 임상을 조기 중단했다고 밝혔다.
췌장 도세포 종양은 인슐린과 효소를 분비하는 췌장 세포에 암이 발생한 것으로 전체 췌장암의 5%만을 차지한다. 췌장 도세포 종양은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수술수에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수텐트는 현재 위장관 암,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으며 현재 유방암, 폐암, 간암, 대장암에 대한 후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수텐트의 2008년 4사분기 매출은 2억2천만 달러. 그러나 2013년까지 연매출이 1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