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치료제인 스타틴이 복용자의 피로감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 심장 학회에서 11일 발표됐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의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샌디에고의 캘리포니아 대학 베아트리스 골롬 교수팀은 심장질환과 당뇨병이 없는 성인 천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3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20mg 심바스타틴(simvastatin), 다른 그룹은 40mg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 나머지 그룹은 위약을 6개월간 복용케 했다.
그 결과 위약 대비 스타틴 복용자들의 에너지 수치가 5% 낮았다고 연구팀을 밝혔다.
특히 심바스타틴을 복용한 사람은 에너지와 신체활동 지수가 낮게 나타났으며 프라바스타틴 복용자는 에너지 지수 감소만 나타났다.
골롬 박사는 스타틴이 세포내 에너지 생산 경로를 방해해 이와 같은 피로감을 일으킨다며 스타틴 복용자의 경우 비타민D를 같이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