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이 최근 강남성모병원 전공의들의 대리투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선관위가 직접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진상을 밝혀 달라는 주문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정승진)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선관위가 부정선거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협은 "지금까지 밝혀진 과정을 볼때 파견 전공의를 대상으로 대리투표를 하고 서명날인까지 위조하는 등 불법적인 요소가 가득하다"며 "이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선관위가 조사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시급히 검·경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리투표로 접수된 투표용지를 무효로 처리하는 등의 소극적인 대처로는 의혹만 키울 뿐이라는 것이다.
대전협은 "이번 사건을 명백하게 처리하는 것이 선관위가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대리투표의 주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치 전공의들이 부정선거를 만든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피력했다.
대전협 정승진 회장은 "투표권을 행사하려던 이들이 전공의였을 뿐이며 전공의는 대리투표 음모에 대한 피해자"라며 "이런 이유에서라도 선관위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더불어 수사시관에 조사를 의뢰해 진상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