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에 사용되는 조영제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연간 175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소재연구센터 조선행 박사팀은 신개념 산화철 MRI 조영제(제품명 LIVERSTAR)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화학연구원이 개발한 조영제는 산화철 입자를 사용해 간암 등의 간질환 진단에 주로 쓰는 T2 계열이다.
연구팀은 기존 수입제품은 산화철 입자의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물질로 코팅을 하는 반면 이 조영제는 입자의 크기와 상관없이 한가지 코팅 물질로 처리할 수 있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입제품은 간질환 진단에만 쓸 수 있는데 비해 이 조영제는 임파절 및 골수 진단에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175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되며 20억달러 규모의 해외시장 공략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조영제는 현재 전임상 단계로 토끼에 대한 실험결과 독성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화학연구원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나이티드 컬쳐 센터에서 MRI 조영제 기술실시계약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양 쪽은 이에 따라 올 6월 식약청으로부터 임상허가를 받아 오는 2012년까지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