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두잔의 맥주 또는 와인을 마시는 노년 남성과 폐경기 여성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거나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더 튼튼한 뼈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4월호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지에 실렸다.
미국 터프츠 대학 캐서린 터커 박사팀은 알코올의 종류와 뼈 미네랄 밀도 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 1,289명과 폐경기 전 여성 248명, 남성 1,182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과 골반 및 척추 골밀도 측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하루 1-2잔의 맥주 또는 술을 마시는 남성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골반 뼈 미네랄 밀도가 3-4% 높았다.
또한 2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폐경기 여성의 경우 골반과 척추 뼈 미네랄 밀도가 5-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2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남성은 그보다 적게 술을 마시는 남성에 비해 뼈 미네랄 밀도가 3-5% 더 적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터커 박사는 가벼운 음주는 뼈에 이롭지만 지나친 음주는 오히려 뼈에 해롭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의 경우는 맥주가 여성의 경우는 와인이 가증 뼈 미네랄 밀도 증진에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