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 기질 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글리벡(Gleevec)'을 복용하는 것이 종양의 재발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지에 실렸다.
위장관 기질 종양은 위 또는 소장의 연조직에 발생하는 종양. 위장관 기질 종양의 약 85%가 글리벡에 의해 저해되는 단백질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FDA는 글리벡에 대한 3상 임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위장관 기질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 치료제로 승인했다.
위장관 기질 종양 환자 7백명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대상자들은 종양 수술 후 400mg 글리벡 또는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20개월 동안 진행된 시험에서 글리벡 투여 환자의 8%만이 종양이 재발됐다. 반면 위약 투여 환자는 20%가 종양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후 글리벡 복용 환자는 종양 재발 없이 98%가 생존한 반면 위약 투여 환자는 83%가 종양 재발 없이 생존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글리벡의 효과는 종양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10cm 이상인 경우 종양 억제 효과가 가장 컸으며 크기가 3-6cm인 경우 효과가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