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용성형침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일 압구정동 이소니프라자 세미나실에서 린바디한의원은 가슴성형 시술 시연회를 갖고 가슴확대술의 원리와 그 효과를 검증해 보이는 자리를 마련,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과감한(?) 시도를 한 린바디한의원 측은 "한방의 원리를 이용한 가슴성형은 단순한 성형효과 이외에도 환자의 건강을 고려한 시술법으로 영구적인 효과가 있다"며 "이를 증명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린바디한의원측이 주장하는 한방성형은 혈액순환과 근육 뭉침 등의 문제를 해결해 인체의 기 흐름을 도와줌으로써 기존의 아름다움을 찾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대뼈가 튀어나온 사람의 경우 이는 체형의 문제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광대뼈가 양옆으로 두드러진 경우에는 하반신 골반부근의 장골이 넓어지고 근육이 뭉쳐서 이를 풀어주면 광대뼈가 들어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시술자로 나선 린바디네트워크 박동수 원장의 시술법은 '신형 침'으로 침으로 통해 약실(3개월 내 몸에서 녹는다)을 시침함으로써 해당 부위를 자극해 가슴 리프팅 및 가슴확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원리.
또 경락과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 이외에도 호르몬을 자극해 양약을 먹지 않고도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준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한방성형은 칼을 사용하지 않아 부담이 적고 시술 후에도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서 "최근 자연스러움을 중요시하는 '쁘띠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한방성형은 환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점으로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일단 한 번의 시술로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바꿔놓으면 그 효과가 영구적"이라면서 "10~14일 주기로 시침해 6회정도의 시술을 하면 한컵 사이즈의 확대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번 확대시켜 놓은 가슴은 그대로 보존된다"며 성형효과에 대한 의문에 답한 후 "다만 나이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가슴처짐' 등의 현상은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원장과 함께 시술에 나섰던 김재우 원장은 "현대의학의 가슴성형은 이물질을 삽입함으로써 효과를 보지만 한방성형은 위장, 간, 근육의 문제 등 환자건강의 1차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치료+미용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수술 후 운동은 물론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서 10여년간 미용성형을 실시해왔지만 최근 4개월간 실시한 400건의 임상케이스에 대해서만 정리했다"면서 "앞으로 임상데이터를 축적시킴으로써 한방성형의 효과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가슴시술을 받은 A씨는 "침 시술 후 바로 리프팅 효과가 느껴졌다"면서 "평소 침 시술받는 것에 비해 오히려 통증은 덜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처럼 한의계에서 미용성형 침시술을 하는 것에 대해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황영중 회장은 "결국 모든 의료서비스는 환자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시간이 지난 뒤 국민들이 한방의 미용 침시술에 대해 평가내릴 것이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