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대표이사 이성우)은 최근 항혈전제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의 원료 합성에 성공, 복지부로부터 제조 합성허가를 받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클로피도그렐은 세계적 블록버스터인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주성분으로 2년 전 특허 만료 후 국내에서 제네릭이 발매돼 연간 약 2500억 원에 가까운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삼진제약에서는'플래리스(Platless)'란 제품명으로 발매 후 2년 만에 연간 25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품목으로 고속 성장을 한 간판이다.
삼진제약은 항혈전제 제조에 쓰이는 미세구슬형태의 구상입자형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 합성에 성공하고 양산체제를 갖춘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이 합성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한두 곳에 불과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밝혔다.
신희종 중앙연구소장은"그동안 국내외 합성전문기업을 중심으로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의 원료 합성 자체는 성공했지만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인하여 구상입자형 합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국내 소요 전량을 해외로부터 고가에 수입하여 사용해 왔지만, 이번 기술개발 성공으로 국내 자체 생산이 가능해 졌다"고 소개했다.
이성우 대표이사는"구상입자형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 합성에 성공하기까지 지난 2년 여 동안 많은 실패를 극복하고 도전을 한 연구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오늘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전 세계적으로 항혈전제 시장이 확대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오리지날 원료에 비해 동등이상의 합성기술력과 제제 안정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국내 시장 대체 뿐 만 아니라 해외에 원료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진제약은 구상입자형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 합성 국산화 성공으로 향후 연간 1000만불 이상의 수입대체효과에 따른 외화절약은 물론 클로피도그렐제제를 생산하는 국내 제약사들의 수익성에도 큰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