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과 심장 질환 여부를 나타내주는 CRP(C-reactive protein) 수치가 환자의 암 발생 위험성도 알려준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CRP가 높은 사람의 경우 암 발생 위험성도 30% 더 높았으며 CRP가 높은 사람은 조기 사망할 확률도 80% 높았다고 말했다.
코펜하겐 대학 크리스틴 앨린 박사팀은 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CRP수치를 16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기간 중 총 천6백명이 암에 걸렸으며 특히 연구시작 초기부터 CRP수치가 높았던 사람의 경우 암이 발생할 확률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RP 수치가 높고 암에 걸린 사람의 경우 암의 진행 정도에 상관없이 암이나 다른 이유로 사망할 확률이 80% 더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암 진단 후 CRP 수치가 높은 환자는 40%가 생존하는데 비해 CRP 수치가 낮은 환자는 70%가 생존했다.
미국 다나-파버(Dana-Farber) 암 연구센터의 에릭 위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암과 염증간의 연관성이 입증됐다며 암 진단에 CRP 검사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