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미용성형 관련 의료기관과는 달리 지속적인 환자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네트워크의원이 있어 주목된다.
이비인후과의원 네트워크로 자리잡은 소리케어네트워크가 바로 그 주인공.
보청기판매 400%증가…만족도 95%까지↑
23일 소리케어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대비 보청기 판매수가 2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소리케어네트워크에 가입한 7개 의료기관의 경우 네트워크 가입 전과 비교할 때 보청기 판매가 400%, 286%까지 증가한 곳도 있다. 또 기존에 보청기 판매를 해오던 의료기관들도 네트워크 가입이 후 작게는 43~85%정도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소리케어네트워크가 관리하고 있는 환자들은 총7만4700명으로 보청기 구매고객은 3231명, 보청기 비구매고객 2799명, 청각관리고객 6만2128명, 기타고객 6542명.
보청기 착용에 대한 만족도 또한 2001년~2003년에는 79%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2004~2005년도 82%, 2007년도 85%로 점차 높아지더니 지난해에는 95%까지 높아졌다.
또한 고객센터 상담 문의도 계속해서 늘고있다. 지난해 총 4천 2백명이 고객센터에 귀 상담문의를 해왔으며 2007년 월 평균 문의가 200건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2008년에는 370건으로 상승한 것.
이와 함께 소리케어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증가추세다. 보청기 홈페이지 접속율은 2007년 70명에서 2008년 140명으로 2배로 늘었으며 소리케어네트워크 홈페이지에는 2007년 330명에서 2008년 590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작년대비 58% 증가했다.
이비인후과 '보청기' 블루오션 가능성 높아
이처럼 네트워크의원이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 소리케어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게다가 지난해 심각한 경기침체로 진료과목을 막론하고 환자가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얻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소리케어네트워크는 올해도 성장을 거듭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당초 목표였던 지점 20개 확대는 이미 초과 달성한 상태. 올해는 30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계획으로 잡고 있다.
다만 무분별한 확장을 우려해 상반기 5개, 하반기 5개 정도만 늘려나갈 예정이며 내달 5일 또 다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가입회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처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소리케어네트워크 전영명 대표원장은 "진료의 질적인 부분에 집중했던 게 가장 핵심"이라며 "특히 대학병원에서도 치료하기 힘든 이명재활치료프로그램을 도입해 프로그램화 해놓음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한 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현재 '소리케어'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더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 시행할 것"이라며 "평생 관리가 필요한 난청환자 몇 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CRM 또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