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여 입원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 중에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은 몇 %나 될까.
놀랍게도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렴으로 내원한 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르는 10시간 51분 중에서 환자의 병이 낫는 데 직접적으로 필요한 시간은 약 9%, 진료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도 약 6%에 불과하다고 한다.
총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시간의 약 85%는 환자를 낫게 하는 데 기여하지도, 필요하지 않은 과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처리하는 업무 중 부가가치가 없는 활동의 제거를 목표로 하는 경영혁신방법론을 '린 원리'라고 한다.
가톨릭의료경영연구소가 이번에 번역, 출간한 '의료경영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린'은 도요타 자동차가 고안한 경영혁신방법론인 린 원리를 어떻게 의료조직에 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린 원리와 린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 린 변혁을 위해 사용되는 린 도구와 기법들에 대한 설명과 실례, 마지막으로 실제 미국의 한 병원에서 실시되었던 린 변혁의 사례 등을 담고 있다.
가톨릭의료경영연구소는 "비용의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신경쓰는 동시에 의료의 질을 높여야 하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린 경영이야 말로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발간이유를 밝혔다.
시그마프레스 발간. 신국판, 260페이지.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