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만 맞는 것으로 알고 있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 과연 그럴까?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은 국가예방필수접종으로 만 6세가 될 때까지 5회를 접종받고 만11세~12세 때 다시 성인용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 (Td백신)을 추가 접종 받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어찌 보면 번거로울 수도 있는 백신 접종. 왜 성인용 Td백신을 추가로 맞아야 하는 것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의약품국은 국내 유통중인 Td백신에 대한 용역연구 결과, 현재 국내 접종 스케쥴에 따른 Td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되었다고 25일 밝혔다.
카톨릭 의대 최종현 교수가 주축이 되어 2007~2008년 수행한 성인용 Td백신의 유용성 연구에서, 아기 때 DT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백신을 스케줄에 따라 접종받은 만 11~12세의 어린이는 물론이고, 국가예방접종(1956년) 이전 출생으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50대 이후의 성인에서도 성인용 Td 백신을 접종 받았을 때 충분한 방어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식약청은 이번 연구결과로 현재 만11~12세에 추가 접종하게 되어 있는 국내 접종 스케줄이 적정하며, 특히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 접종을 맞은 적이 없는 성인의 경우 Td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질병관리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Td 백신의 예방접종 홍보·교육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