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제네카의 경구형 항암제 '레세틴(Recetin)'이 종양의 수축 없이 뇌암 환자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30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지에 실렸다.
레세틴의 성분은 세디라닙(cediranib)으로 로슈의 주사제형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이다.
레세틴과 아바스틴은 둘 다 종양으로 이어지는 혈관 생성을 중단시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다.
그러나 지난 해 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레세틴은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해 개발이 중단됐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레세틴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으로 인한 체액의 생성을 중단시켜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레세틴이 종양 성장의 저해 없이 부종 감소 만으로도 생존 연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FDA는 교모세포종에 아바스틴을 투여하는 것에 대한 가속 허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공청회를 31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