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균형 검사를 통해 알쯔하이머 환자의 기억력 및 뇌 기능 감퇴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3월호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지에 실렸다.
한 쪽 다리로 서는 균형 검사 결과가 비정상인 알쯔하이머 환자의 경우 정상인 환자에 비해 2년 동안의 뇌 기능 감퇴가 더 많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프랑스 툴루즈 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신체 기능과 인지 감퇴 간의 연관성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686명의 알쯔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마다 인지기능 손상 검사를 2년 동안 실시했다. 그와 함께 한 쪽 다리로 서는 균형 검사도 실시했는데 한 쪽 다리로 5초 이상 서지 못하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분류했다.
이 연구에서 전체 대상자의 15%가 균형 검사에서 비정상을 받았으며 이 환자들의 경우 너무 나이가 많거나 심각한 인지 기능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쪽 다리로 잘 서지 못하는 대상자의 경우 2년 간 인지 기능의 감퇴가 현격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기능 저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한 간이정신상태검사(Mini-Mental State Examination)에서 균형 감각에 이상이 있는 사람의 점수는 24개월동안 9.2포인트 감소해 균형감이 정상인 사람의 3.8포인트보다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