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강보험관리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기관 만족도 조사결과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 기관에 대해 대국민서비스 개선을 촉진하는 한편, 주간사업자와 연계해 고객경영 컨설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준정부기관 76곳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수를 측정한 결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9개 기관은 '우수'등급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23개 기관이 '양호'등급 △한국소비자원 등 25개 기관은 '보통'등급을 받았다.
반면 심평원과 공단 등 19개 기관은 서비스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양 기관은 2007년 평가에 이어 지난해 다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만족도 수준이 2년 연속 미흡인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과학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총 17곳이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금번 조사결과는 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며, 각 주무부처와 해당 기관에 조사결과를 통보해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촉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재부는 고객만족도 수준이 2년 연속 미흡했던 17개 기관에 대해서는 주간사업자와 연계해 고객경영 컨설팅을 실시,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