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가 수익창출과 사무국 개혁 등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사회 나현 신임회장은 1일 오전 협회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의료계의 권익을 침해하는 부당한 일이 일어날 경우 기필코 이를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울시의사회는 보건의료정책의 중심이 되어 타시도 의사회를 이끌고 나갈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면서 "안으로는 옛모습을 회복하고 밖으로는 참담한 의료현실을 개선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서울시의사회 입성의 각오를 다졌다.
나 회장은 "의협의 주력으로 세움과 아울러 의협을 리드해 나감과 동시에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하고 "의료보험 수가를 현실화하고 모순투성이의 의료정책들을 개선해 나가는데 전력을 투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협과의 관계와 관련, 그는 "의협과 협조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의사회들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맺어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데 초석을 만들 것"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는 봉사의 자세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나현 회장은 특히 "내부적인 개혁 또한 이룰 수 있도록 3년 임기동안 분골쇄신 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제하고 "16개 시도의사회의 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며 과감한 조직개선의 의지를 내비쳤다.
나 회장은 이어 "후보자 시절에 공약사항으로 제시한 구의사회 사무국의 광역화와 수익사업 창출, 5분대기조 운영, 회원연수교육 강화, 의료봉사활동의 다각화, 기업과의 연대를 통한 재원 마련 등의 사업들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해 공약실천을 약속했다.
나현 회장은 "모든 사업과 계획이 성취될 수 있으려면 회원들의 협조와 지도 편달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의사회에 대한 성원과 질타를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몸을 낮춘 자세로 회무를 이끌어 갈 뜻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