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원장들이 국산 의료기기 애용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을 돕자는 취지다.
대한대학병원협의회(회장 박창일 연세대학교의료원장)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제주도 테디밸리 리조트에서 30개 회원병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병원장들은 이날 국산 의료기기의 구매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우수한 국산제품을 추천받아 회원병원에 정보를 제공하고, 국산품을 사용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국산 의료기기 애용운동의 명분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의 경영난을 덜어주자는데 있다"며 "국산 의료기기는 외국제품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워크숍에서는 ▶창조경영과 시스템 사고 (손태원 한양대 교수) ▶2009년도 보건복지가족부 주요 정책 및 국회 주요 발의법률안(전현희 국회의원) ▶보건의료환경 변화와 건강보험의 과제(송재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정기총회에서는 총무이사에 김양우 이화여대 목동병원장,이사에 박준숙 대전을지대학병원장, 신동구 영남대학교병원장, 남정현 한양대학교병원장을 각각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