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이 성공적으로 지역중심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아나가고 있다.
하지만 JCI 인증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하다.
양산부산대병원 백승완 병원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개원 4개월간의 경과를 설명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개원 4개월만에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개원 당시에는 3개월에 일일 외래 600명, 6개월에 1000명을 목표로 삼았으나 이미 3개월에 1000명을 돌파하고 4개월째인 3월에는 1300명을 돌파했다.
초기에는 경증 환자들도 많이 방문해 지역 병원들을 고사시킨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점차 중증 환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백 원장은 "지역병원들이 전문적으로 접근하지 않던 건강검진에도 집중해 일반검진에서 생애전환기 검진, 종합검진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종합검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의외로 높다"고 설명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의 초기 시장 진입은 성공적이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외래암병동을 포함한 전문질환센터의 건립이 2011년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JCI 인증, 3차 의료기관으로 진입, 양산부산대병원의 특성화 작업 등 할 일이 태산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하겠다"면서 "심장수술 등이 그러한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의 개원으로 인근 병원들이 어려워지고, 가뜩이나 채용이 어려운 간호사들이 대거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동한다는 주위의 비판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그는 지역 환자들이 서울로 가는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지역병원계의 생존의 방법이고, 이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이 지역중심병원으로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암과 같은 겨우 한번 서울로 가면 관리를 위해 평생 가야 한다"면서 "환자들이 한 곳에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도입하고, 지역병원과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