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월급 올리고 사람 늘리고"…조무사 관리 비상

개원가, 외래 근무교대까지 등장…"인센티브제 무용지물"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09-04-04 06:49:47
환절기 질환 증가를 앞두고 개원의들이 간호조무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환자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간호조무사의 잦은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 급여를 높이거나 인원을 늘리는 의원급의 눈물겨운 노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동에 위치한 한 외과 개원의는 “간호사들이 자주 나가는 것이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나 근래 부쩍 잦아지고 있다”면서 “외래만 하는 진료과 보다 30만원 이상 월급을 더 줘도 월급만 받고 말도 없이 안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간호조무사까지 기피하는 외과계의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원장 10명을 만나면 10명 모두가 간호조무사 관리 문제로 고민하는 것 같다”며 “한 외과 원장은 늦은 시간 치질 수술을 하면, 조무사는 일찍 퇴근시키고 혼자 밤늦게까지 환자 소독과 병실관리를 하고 있다는 넋두리를 할 정도”라고 동료의사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내과계 의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서울지역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는 “이사와 결혼 등 개인사정을 이유로 조무사 근무기간이 길어야 1~2년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얼마전부터 2명에서 1명을 늘려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시키고 있다”면서 외래 진료과에 새롭게 등장한 근무교대 시스템을 설명했다.

이 개원의는 “언제 그만둘지 몰라 걱정하는 것 보다 돈이 들더라도 1명 더 채용해 안전망을 확보해 놓는 게 낫다”고 전하고 “더구나 환절기를 맞아 소아청소년 환자가 늘어나는 현 상황에서 생각지 않은 조무사 이직은 공백이 크다”고 말해 인건비 추가 부담이 오히려 속편하다는 뜻을 피력했다.

외과계 다른 개원의도 “지방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 조무사 1명 구하는데 3개월 걸렸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야간 병실을 운영해야 하는 입장에서 인센티브를 준다고 해도 꺼리고 있어 젊은 조무사들의 입맛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허탈해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