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성인의 경우 정상체중 성인보다 잇몸 질환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4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학회에서 발표됐다.
하버드 공중 보건 대학의 모닉 지멘네즈 교수팀은 3만7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6년 간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은 잇몸 질환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 결과 체질량지수 30이상의 비만인 사람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잇몸질환 위험성이 29%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인 사람의 잇몸 질환 위험성은 무시할 수준이었지만 비만인 사람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또한 허리 둘레가 잇몸 질환의 위험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둘레가 40인치 이상인 남성의 경우 40이하인 남성에 비해 잇몸질환 위험성이 19% 높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푸에토리코 대학 연구팀은 70세 이상 남성과 여성의 경우 허리 대 둔부 비율이 증가할수록 경미한 잇몸 질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같은 날 발표했다.
여성의 경우 허리와 둔부 비율이 0.88 이상, 남성은 0.95 이상이 경우 잇몸 질환 발생 위험성이 6배 더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