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로봇수술팀이 지난해 10월 첫 수술 이후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각종 암 환자들에게 로봇 수술에 대한 신뢰도를 얻으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I1#원광대병원이 그동안 로봇수술은 받은 환자 50여명을 대상으로 환자 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77%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또 23%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으로 대답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한 수술은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암을 비롯, 방광암, 신장암 등의 순이며, 외과는 갑상선암, 대장암, 직장암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립선은 수술 흉터가 매우 작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배뇨기능이 조기에 회복되는 등 수술 결과가 좋았다.
병원 관계자는 “이런 장점 때문에 환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아 멀리 충청과 전남 지역에서도 환자가 찾고 있다”면서 “서울 지역으로 로봇 수술을 받기 위해 가는 환자들까지도 흡수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수술 의료진의 높은 활용도도 큰 요인이지만 일반 수술에 비해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첨단 의료에 대한 선호도와 높은 수술 만족도 때문에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각종 암의 민간보험 혜택이 커져 수술과 입원비 부담이 줄어든 것도 이유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서일영 로봇수술위원장은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이 빠른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