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이전과 특수법인 전환 추진에 대형병원과 의과대학 등 유수 인력풀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진다.
9일 복지부와 국립의료원에 따르면, 이달말부터 보건복지가족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립중앙의료원설립위원회’와 실무팀인 ‘국립중앙의료원설립추진단’을 본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설립위원회는 복지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강재규 국립의료원장, 오병희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이정신 서울아산병원 원장, 손명세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지방의료원연합회 이동구 회장, 보건산업진흥원 이신호 본부장 등 7명으로 구성된다.
복지부는 내년 4월 1일부로 전환될 국립의료원 특수법인 전환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위원들의 견해를 토대로 의료원 이전과 기능 및 역할 등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무팀을 위한 설립추진단은 국립의료원장을 총괄책임자로 복지부 국장급의 설립추진단장 산하에 총괄기획팀, 설립준비팀, 이전사업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그림 참조>
총괄기획팀은 설립위원회 운영과 관련 법령 정비를 담당하고 설립준비팀은 직원전환 및 잔류자 확정지원, 조직 및 인력운영계획, 예산편성·대외기관협력·추진단 운영 등을 맡는다.
법인화에 따른 이전문제를 담당할 이전사업팀은 이전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 국유재산 처리 및 이전부지 매입,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국민건강증진기금 출연, 신축 설계 및 공사, 의료장비 및 정보시스템 등 실질적인 신축병원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강재규 원장은 “내년 4월 특수법인 전환에 대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설립위원회와 추진단이 구성된 만큼 의료원의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진료중심의 기존 틀을 탈피해 4개의 진료센터와 공공의료 정책 연구 등 새로운 성격의 특수법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