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보건의료전문가 연수단이 8일 한국국제협력단과 한의학연구원 공동으로 추진 중인 'KOICA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의협을 방문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한국의 의료제도 및 한의약 정책, 침구경락과 사상체질의학, 한약재와 한약제제, 천연물신약 개발, 한·양방 협진의 현황과 전망, 각국의 한의약 국가제도 및 정책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연수단은 허준박물관,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한약침학회, 동방침구제작소 등을 방문해 한의학 교육제도 및 임상진료 현황, 한방공중보건사업 운영 현황, 한약재 유통 현황 등을 살펴보고 꽃마을 경주한방병원에서는 한방진료를 직접 체험한다.
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표단의 한의학 연수를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앞으로 한의협과 세계 각국 전통의학 단체와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통의학 현대화 과정'으로 마련된 이번 연수과정에는 라오스,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카메룬,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등 10개국 16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한의학 관련 기본이론, 의료정책, 교육제도 및 현황, R&D 추진 현황 등의 포괄적 경험 및 전수를 통해 참가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의료서비스 향상에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KOICA 한의학 연수프로그램은 지난 8년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등 세계 33개국 130여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참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