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 항공사가 현지 여행사와 손잡고 일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특히 정부는 주니치 신문 등 일본 유력매체에 대대적인 광고를 싣는 등 상품홍보에 사활을 걸고 2달내에 500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을 것을 자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본격적인 일본 공략을 위해 서울시, 아시아나항공 및 일본 2대 대형여행사인 긴키 니혼 투어리스트(KNT)와 손잡고 의료관광객 유치전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일본의 유력 일간지인 쥬니치 신문을 비롯, 현지 유력매체에 대대적인 광고를 펼치고 있는 상황.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판매개시가 시작되자 마자 예약만 60건이 들어오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 정진수 팀장은 "우선 나고야를 시작으로 도쿄 등 일본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우선 6월까지 500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상품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관광공사가 선보인 상품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진료에 마사지와 스파를 더한 에스테틱 상품이다.
국내에서 성형 등에 노하우를 지닌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등을 통해 여행을 겸해 의료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특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
미용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는 것이 관광공사측의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의료관광 상품은 테마의 특성상 한류 관광 등과 달리 차별화된 목적상품의 성격이 있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패키지 상품으로 만들기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의료관광상품은 쇼핑, 미용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에 단순옵션이 아닌 정규 패키지로 상품이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료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