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체중증가 걱정이 없는 먹는 금연치료제를 내놨다.
한미약품은 14일 금연보조치료제인 '니코피온서방정'
<사진>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금연보조요법으로 첫 승인한 염산프로피온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는 이 성분을 금연치료 1차 약물로 권장하고 있다.
회사 쪽에 따르면 니코피온서방정은 금연 이후 나타나는 도파민 분비 감소 현상을 차단함으로써 금단 증상을 억제한다. 또한 니코피온은 치료율이 30% 수준으로 높으면서도 체중증가나 자살충동 등 다른 금연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적다는 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특히 약값을 니코틴 패취나 먹는 금연치료제의 30~60% 수준에서 책정,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였다.
니코틴 패취와 병용할 경우 금연 성공률을 5~10% 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
금연 시작 1주일 전부터 150mg을 1일 1회 투여하고 이후 7주까지 1일 2회로 증량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가의 권유가 있을 경우 금연성공률이 개인 의지로 금연할 때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있다"면서 "흡연에 따른 폐해를 알리는 금연캠페인을 니코피온 발매를 계기로 전국 병의원과 약국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코피온의 주성분인 염산부로피온은 금연 보조요법 이외에도 우울증에 대한 적응증을 보인다.
그간 국내에서는 한국 GSK가 우울증치료제로 이 약물을 소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