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기를 먹는 것이 신장암 발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지에 실렸다. 반면 채소를 먹는 것은 신장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대학의 나비 아살 박사팀은 흰빵과 흰감자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신장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더 크며 이런 연관성은 여성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장암은 미국에서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 이런 신장암 발생 증가가 비만 및 흡연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연구팀은 신장세포암이 있는 335명과 건강한 대조군 337명을 비교, 음식의 종류에 의한 암 발생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시금치와 토마토 등 채소를 많이 먹은 사람의 경우 암 위험성이 낮아지는 반면 흰감자를 많이 먹은 경우 암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흰빵을 주당 5회 이상 먹는 여성의 경우 흰빵을 일주일에 1회 미만 먹는 여성에 비해 신장세포암에 걸릴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과 유제품 섭취와 신장암과의 연관성은 없는 반면 붉은 고기를 주당 5회 이상 먹는 여성과 남성의 경우 주당 1회 미만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신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4배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앞으로 인종에 따른 신장암 발생 위험 인자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