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링-푸라우의 C형 간염 실험약인 보세프레비어(boceprevir)가 기존 약물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덴마크에서 열리는 유럽 간 전문가회의에서 23일 발표됐다.
5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보세프레비어와 기존약을 같이 복용한 환자의 경우 75%에서 바이러스가 검출수치 이하고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약 만을 복용한 환자의 경우 38%가 바이러스 검출수치 이하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런 효과에도 불구하고 보세프레비어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빈혈과 같은 혈액장애 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쉐링-푸라우 관계자는 이런 빈혈증상은 기존 간염치료제에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임상 시험 결과 기존약을 복용한 환자의 30%가 빈혈 증상을 보인데 반해 보세프레비어를 병용한 환자의 경우 40%이상에서 빈혈 증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