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의 올해 예산이 106억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건강보험수가체계 개선 등 11대 사업계획안도 확정됐다.
병협은 23일 2008회계년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협회비 및 입회비와 수련실태조사비 및 병원신임평가비 동결을 토대로 편성한 2009년도 총 규모 106억2800만원의 예산안을 의결해 제50차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선 회계연도 하반기 정책, 경영, 법제, 보험, 병원신임평가 등 각 분야별 회무보고에 이어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를 진행했다.
예산부문에서는 사무국 예산안을 전년보다 0.6% 늘어난 59억1145만5290원, 병원신임평가 예산안은 요양병원 질 평가비 신설, 의료기관평가 정부지원금 증가 등으로 전년비 15% 증가한 25억3247만2220원으로 의결했으며, 50주년기념사업예산안으로 10억2천만원 및 병원신문 예산안 책정했다.
올해 중점 사업계획으로 불합리한 건강보험수가체계 개선, 의료기관 역할 분담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 병원협회 비전 및 미션 수립, 응급의료체계 개선 및 운영지원, 창립 50주년 기념사업, 약제비 상환제도 개선, 민간의료보험 사업 활성화 등 11대 사업을 정하고 각 분야별 세부사업계획안을 정했다.
규정개정에선 구매계약 관련 회계규정 개정 및 신규직원채용 연령제한 폐지, 부서장 근무평정시 상설위원장 의견 참고 등 인사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직제규정에선 보험부를 보험국으로 총무부를 회무지원국으로 변경했고 사업국, 정보화지원팀, 전산업무를 통합해 산업국을 신설했으며 노사협력본부를 노사협력팀으로 개편해 기획조정실로 통합했고, 국제홍보학술실을 국제학술교육국과 홍보실로 분리 개편했다.
지훈상 회장은“지난 회기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병원계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간호사 등 전문의료인력 수급난, 병원계 현실과 동떨어진 수가조정 등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올해 병원계의 총의를 받들어 수가결정체계 개선, 간호사 등 전문의료인력 수급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회무추진 방침을 밝혔다.
지 회장은이어 2009년은 병원협회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반세기 동안 병협의 역사와 성과의 재조명을 통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회원병원간의 결속을 다지고 병원의 대국민 위상을 공고히 하는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원외처방약제비 환수 관련 건강보험법개정안에 대해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차후 대책방안을 숙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임의비급여 문제를 다룬 MBC PD 수첩에 대해 의협 등과의 공조로 법률자문을 거쳐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 등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