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돼지 독감에 대한 공포가 미국과 캐나다를 거쳐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총 20명이, 캐나다에서는 6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뉴질랜드, 이스라엘 및 유럽으로까지 돼지 독감이 퍼질 것으로 전망됐다.
멕시코 대통령은 현재 자국내 약 천3백명이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상태.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는 미국 내 감염자 수도 현재의 2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돼지 독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로슈의 ‘타미플루(Tamiflu)'와 GSK의 ’릴렌자(Relenza)' 비축분을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로슈와 GSK등 독감치료제를 생산하는 회사의 경우 돼지 독감의 확산에 따른 치료제의 원할한 공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돼지 독감의 전세계적인 유행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로슈의 타미플루는 복용 간편성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또한 사노피 파스퇴르등 유수의 백신 제조사들은 가능한 빠르게 돼지 독감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돼지 독감은 일반적인 독감의 증상인 발열, 근육통, 마른기침과 인후통 외에 구토와 설사의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