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암병원이 드디어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암전쟁에 뛰어들었다.
다학제협진을 기본 모토로 내세운 가톨릭 암병원은 5일내에 검사에서 수술까지 끝내는 원스탑진료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병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후근 가톨릭 암병원장은 27일 "가톨릭 암병원은 다학제협진과 원스탑진료시스템을 실시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타 병원과 차별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톨릭 암병원은 최근 12개 협진센터 및 협진팀을 구성하고 각 센터의 수장을 임명했다.
암병원은 우선 가톨릭의 간판인 BMT센터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위암을 비롯, 대장암, 폐암, 간암, 부인암 등 질환별로 센터를 구성했다.
또한 두경부암, 뇌신경종양, 골연부조직종양 등 장기별 진료팀도 함께 구축했다.
BMT센터 수장에는 민우성 교수가 임명됐으며 위암센터에는 박조현 교수가, 간암센터에는 윤승규 교수가 각각 센터장을 맡았다.
이외 부인암센터는 박종섭 교수가 이끌에 되며, 유방센터는 정상설 교수가, 갑상선암팀은 김성훈 교수가 끌어갈 예정이다.
가톨릭 암병원은 이 모든 센터 및 팀에 협진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스탑진료시스템을 통해 5일내에 환자가 검사에서 진단, 수술까지 마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BMT센터는 매주 수요일 환자와 보호자까지 참여하는 협진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암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각 센터 및 팀에 협진을 위한 교수진과 코디네이터로 이뤄진 협진팀을 구성해 다학제적 협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후근 병원장은 "각 센터장 및 팀장을 통해 다학제협진을 위한 질환별 진료원칙 및 협진회의 운영을 조절해갈 계획"이라며 "조만간 진정한 환자중심의 협진시스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가톨릭 암병원은 서울성모병원 내에 500병상으로 구성된 '병원내 병원'으로 전후근 전 뉴욕의대 교수를 병원장으로 초빙해 화제를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