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된 표백제로 목욕을 하는 것이 습진이 있는 소아를 치료하는 안전하고 간단한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지난 28일자 Pediatrics지에 실렸다.
미국 내 학교에 다니는 소아의 약 17%가 습진이 있으며 이런 습진은 외모, 수면 및 집중력등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습진에 의한 가려움증은 피부 2차 감염을 유발해 치료를 어렵게 한다.
노스웨스턴 파인버그 의과대학 연구팀은 중등 또는 중증 습진 및 피부 감염이 있는 6-17세 소아청소년 3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대상자의 절반은 표백제를 희석한 물에 나머지는 위약을 희석한 물에 주2회 5-10분 동안 몸을 담그게 했다.
표백제를 희석한 물은 기본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운 후 반 컵 정도의 표백제를 첨가해 만들었다. 희석한 양은 너무 적어 표백제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1-3개월 동안 치료한 결과 표백제를 희석한 물에 목욕한 소아의 경우 위약 그룹에 비해 습진 증상이 5배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표백제의 항세균 작용이 피부 세균 수를 감소시켜 습진 악화를 막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